지난 주말, 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의 오션월드에서 아이들과 신나게 놀고 
리조트에서 편안하게 묵은 뒤 서울로 돌아오기 전에 '써라운드 슬로우'라는
숲 속에 위치한 카페를 다녀왔어요. 

요즘 아이랑 갈 만한 크고 넓은 카페 찾는 게 참 어렵더라구요. 
너무 조용한 카페는 눈치 보이고, 너무 시끄러운 곳은 힐링 하기가 힘들구요. 

그런데 강원도 홍천 써라운드 슬로우는 자연 속에 있어서 아이들도 뛰어놀기 좋고, 
분위기도 너무 좋아서 어른들까지도 힐링이 되는 그런 카페였어요.


강원도 홍천 써라운드 슬로우 정보

  • 위치 : 강원 홍천군 내촌면 가래올길 91-17 써라운드 슬로우
  • 주차 : 주차 공간이 넓어서 유모차 이용도 편할 것 같아요.
  • 운영 시간 : 평일 오전 11시~오후 7시, 주말 오전 10시~오후 8시
  • 비발디파크 오션월드에서 차로 25분 정도 소요

써라운드-슬로우-외관


자연과 함께, 자연 친화적인 인테리어

차를 끌고 열심히 달려가서 도착한 강원도 홍천의 써라운드 슬로우 카페는, 
카페를 들어서기 전부터 나무들이 정리 정돈이 잘되어 있고
마치 스위스의 자연 풍경을 상상하게 할 정도로 관리가 잘되어 있었어요.

건물은 단층 구조로 작지만 전체가 통창으로 지어져 좁거나 작게 느껴지지 않더라구요.
'SURROUND'라는 카페의 로고는 단어의 뜻 자체가 주는 느낌을 그대로 잘 표현했더라구요.
깔끔하고 가지런하게 놓여졌으나 자연스러운 질감의 돌들과 잔디, 나무, 
바로 앞에 보이는 산까지 '자연에 둘러싸인' 느낌이 너무 힐링됐어요.


써라운드-슬로우-디저트-메뉴-휘낭시에


달지 않고 담백한 휘낭시에와 다양한 원두 옵션

보통 이런 자연 속에 있는 대형 카페들은 디저트 메뉴의 종류도 많고 음료 메뉴의 종류도 다양한데, 
써라운드 슬로우는 디저트의 종류가 휘낭시에 3가지밖에 없었어요.

음료 메뉴 또한 그렇게 많은 편이 아니였으나, 커피 원두가 5가지나 되더라구요. 
저는 산미 있는 것보다 고소한 걸 선호하는 편이여서 점원분께 여쭤보고 
과테말라 원두를 베이스로 한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휘낭시에 3가지 종류를 시켰어요.

제가 빵순이라, '한입 맛보고 이건 맛있는 휘낭시에다.'라고 생각할만큼 맛있는 휘낭시에였어요. 
다만 다들 아시다시피 휘낭시에가 너무 쪼그맣고, 가격은 비싸서 가성비는 그렇게 좋지 않았네요. 
휘낭시에 말고도 두 가지 이상 정도의 추가적인 메뉴가 있었음 좋았을 것 같아요.

커피는 점원분께서 설명하신대로 과테말라 원두이긴 했는데, 
커피 향에 민감한 저로서는 그냥 보통 정도 수준의 커피였어요.


써라운드-슬로우-실내-뷰

써라운드-슬로우-실외-뷰

실내보다, 실외가 더 힐링되요.

아까 말씀드렸다 시피, 써라운드 슬로우는 단층 구조여서 그렇게 넓지 않았어요. 
더운날이여서 실내에서 마시고 싶었지만, 꽤 자리가 차있는 상황이였고 
아이들도 뛰어놀고 싶어하는 듯해서 실외에서 커피를 마셨어요. 

실내는 가족 단위보다 커플이 이용하기 좋은 것 같아요.
실외에 마련해두신 자리들은 다 꽤 시간이 오래된 나무들이 자리하고 있는 곳이여서 
모두가 다 그늘이였어요. 6월 중순이고 꽤 더운 날씨 였음에도 앞이 강가이고, 
바로 앞에 산이 있는 숲속이여서 그런지 바람이 너무 좋았답니다.



써라운드 슬로우 카페 솔직 후기

  • 반려견이 있으시다면 산책 겸 가보셔도 좋은 카페에요.
  • 카페에서 산과 강, 자연을 모두 느낄 수 있어요.
  • 더운 여름에는 실외에서 즐기기에 힘들 수 있어요.
  • 대형 카페 치고는 큰 편은 아니에요. 주말에는 자리가 없을 수도 있어요.
  • 날씨가 선선한 가을이나, 봄에 가보시길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