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가 이제 1살이 지났고, 물을 엄청 좋아하는 아이라서 물놀이가 부담이 되긴 하지만 좀 더 인파가 몰리는 시기가 오기 전에 오션월드에 방문하기로 했어요. 첫째가 이제 10살이니, 아기와 함께 가는 건 너무 오랜만이라서 뭐부터 준비해야 할지 막막했는데, 저처럼 이런 분들이 꽤 많으실 것 같아 준비물 리스트를 공유하려고 해요!
오션월드 짐과 리조트 짐 구분하기
오션월드만 다녀온다면 짐이 그렇게 많진 않겠지만, 리조트에서 1박을 보내고 오는 일정이기 때문에 가방을 어떻게 싸야 효율적이게 쌀 수 있을 지 고민해봤어요.
우선 워터파크에서 사용할 가방들을 세분화해서 짐을 싸고, 리조트나 상시 들고다녀야 할 가방들을 또 구분해서 정리했어요.
워터파크에서는 수영복 가방을 남자/여자 기준으로 나누어 구분하고, 세면도구 가방과 워터파크 내부에서 들고 다닐 가방으로 구분해주었어요.
또 지갑이나 중요 물품이 들어간 가방은 락커용 가방으로 항상 들고 다니기 쉬운 유니클로 가방으로 짐을 정리했고, 리조트나 이동 시 필요한 육아 용품 가방과 아빠, 엄마, 아들이 사용할 여분 옷가지 등이 담긴 가방을 분리해주었어요.
이렇게 분리하면, 워터파크에 들어갈 때는 쓸데없는 짐들을 들고 가지 않아도
되어서 짐을 줄일 수가 있고, 집에 와서 세탁물 정리할 때도 매우 간편해져요.
- 아기와 함께라면, 비치타올과 물티슈 등의 아기 용품을 꼭 챙기셔서 오션월드에 입장해야 해요.(더운 날씨이지만, 차가운 물에서 놀다가 나오면 체온이 떨어져서 감기에 걸릴 수 있어요.)
- 워터파크 내 목욕탕 시설에는 바디워시와 샴푸가 제공이 되요. 하지만 아기가 사용하는 제품은 아니니, 별도로 챙기면 좋아요.
락커 보관용 가방(여행 시 항상 메고 다니는 가방)
이 가방은 제가 애용하는 유니클로의 가방이에요. 끈 쪽에는 자주 쓰는 집게핀을 꽂아두고, 캉골 파우치에 미니 화장품(립스틱, 섀도우 4칸, 미니팩트)을 담고 립밤과 핸드크림을 챙겼어요.
또 아이들이 혹시나 다치거나, 어른들이 두통이 오거나 하는 등의 비상약이 필요할때를 대비해서 약을 별도로 파우치에 담아 챙겼고, 안구 건조증이 있어서 안약 및 입안을 상쾌하는 캔디를 별도의 파우치에 담았어요.
그리고 구르프, 미니 빗 2개와
고무줄, 간이 충전기, 리스테린, 물티슈까지 넣었는데도 가방이 넉넉하더라구요. 유니클로 가방을 색
별로 다 사야겠어요!
- 혹시 삼성페이가 안되시거나, 카카오페이가 안되시는 분이라면 별도로 지갑을 챙겨 워터파크로 입장하세요. 워터파크 내에서 결제는 삼성페이 혹은 카카오페이만 가능해요.
- 워터파크 실내존 카운터에서는 애플페이 결제도 가능했어요.(실외는 불가능)
세면 가방(남/여 구분)
세면용 가방은 말 그대로 세면용 가방이에요. 이전에 스타벅스 리워드에서 받은 방수 가방이랍니다. 워터파크에서 씻을 때 남/여 2명씩 들어갈 예정이기 때문에, 파우치를 나누어서 정리했고, 젖을 수 있는 샤워볼같은 건 지퍼백에 같이 보관했어요. 로션류는 너무 뜨거우면 안되기때문에 안에 보냉 처리가 되어있는 파우치를 사용해서 바디로션, 얼굴로션, 선크림 등을 챙겼답니다.
수건은 부피가 크니, 우선은 1장씩
쓰고 나머지 2장은 리조트에서 사용하기로 했어요.
- 선크림을 챙긴 파우치는 워터파크 입장 시 별도로 챙겨서 들어가세요. 생각보다 해가 많이 뜨겁고, 1시간 간격으로 발라주어야 덜 타요.
- 워터파크 내에서의 수건은 비용이 장당 1,500원씩 발생 합니다. 별도로 챙겨가시는게 좋아요.
수영복 가방
이 가방은 엄마와 딸의 수영복 가방인데요. 아이가 아직 아기라서, 아기용 튜브와 방수기저귀가 있고 캡모자 및 방수팩, 수영복, 수영모, 아쿠아슈즈 등은 아빠와 아들 가방 구성과 동일해요.
그리고 워터파크 내에서의 구명 조끼는 필수 착용이에요. 구명 조끼를 착용하지 않고 들어갈 수 있는 곳은 매우 한정적이니, 챙겨가시는 게 좋아요. 구명 조끼는 별도로 대여도 하지만 비용이 8,000원이라 4명이서 빌리면 꽤 큰 금액이에요.
- 수영복은 래시가드 형태가 좋아요. 나시나 몸이 많이 드러나는 형태는 살이 타기도 쉽고, 체온조절이 힘들 수 있어요.
- 수영모는 딱 붙는 형태보다 햇빛을 가리는 형태의 넓은 챙 형태가 좋아요. 만약에 없다면, 해를 가리기 좋은 모자를 별도로 챙겨가세요.
워터파크 내에서 들고 다닐 가방
비치타올은 워터파크 내에 들고 가야할 것 같아 압축팩에 4장을 담았고, 워터파크에서 오래 놀거라서 식사도 워터파크 내에서 해결 할거라 생각하고 아기 식기류(컵, 수저, 이유식 그릇)와 함께 휴대용 이유식 2개를 챙겼어요.
그리고 혹시 몰라 아기과자와 물티슈, 그리고 우리가 물을 담아 마실
수 있는 물병을 별도로 챙겼어요. 부피가 꽤 되어서, 위글위글에서
구매한 비닐 장바구니용 가방으로 활용했어요.
- 워터파크 내에서는 짐을 둘 곳이 마땅치 않아요. 선베드나, 평상 등을 이용하면 편리하지만 선베드는 하나 당 3만원의 비용이 발생하고 평상의 경우 19만원 정도의 비용이 들어요.
여행 중 필요 육아 가방
아기와 여행하면, 간단하게 밥을 먹고 싶어도 아기의자가 없을 수 있고 기저귀를 갈고 싶어도 화장실에 기저귀 교환대가 없어서 아쉬울때가 많아요.
그래서 이번엔 기저귀 갈이 매트와 휴대용 의자 안전벨트를 구매해서 같이 가방에 넣어줬어요. 그리고 가는 날 비소식이 있어서, 우산과 양우산을 챙기고 별도로 기저귀를 많이 챙긴 기저귀 가방과 아기 간식, 아기 바람막이/담요/수건 등을 챙겼어요.
이렇게 많이 챙겼는데도 여유 공간이 있더라구요. 요즘에 이쁜 배낭 가방이 많이 나오는데, 슈펜에서 2만원대면 충분히 이정도의 짐을 들고다닐 수 있는 이쁜 가방이 많은 것 같아요.
- 여름이라도 위치가 강원도이기 때문에 밤 낮의 온도차이가 있어요. 바람막이나 담요를 꼭 챙겨주세요.
- 낮에는 해가 많이 뜨거우니 양산을 꼭 챙겨주세요.
준비물이 너무 많나요? 그래도 꼼꼼히 챙기는 게 좋아요.
너무 많이 챙겼나 싶기도 한데, 아기와 함께 외출을 하거나 여행을 하는 일은 항상 변수가 많이 생긴다는 거 아시죠?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챙겨가면 불필요한 지출도 줄이고 당황하는 일도 적으니 오히려 더 챙기고 작은 부피로 줄이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아래 엑셀 파일로 제가 보여드린 준비물 리스트를 공유해 드리니, 필요하신 분은 유용하게 사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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