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돌이 지나고 걷는 것도 제법 익숙해지니, 카페에 이제 다녀도 되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요즘 노키즈존도 많고, 아기 의자가 없는 곳도 많죠. 카페에 들어서면 자리도 좁고, 주차 공간이 없는 곳이 많아서 사실 거의 아기와 함께 카페 가는 건 포기하게 돼요.
그러다 주말마다 자주 아이와 함께 가는 부천생태수자원공원 옆에 새로 생긴 카페가 인기가 많다고 해서 다녀와봤어요. 지인말로는, 주말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아기 데리고 가기는 힘들
것 같다고 하셔서, 평일인 목요일에 다녀와봤어요.
옥길동 대형 카페, 코홀트 커피
네비를 찍고 갔는데, 여기가 카페가 맞나 싶을 정도의 위치에 자리잡고 있었어요. 주차를 하고 입구 쪽으로 가니 대형 카페 특유의 모던함과 심플한 건축물이 보였어요. 화이트한 인테리어에 모든 벽면이 통창으로 되어있어서 식물관을 연상시키는 인테리어로 굉장히 모던해 보이더라고요.
조금 아쉬운 건 이런 예쁜 건물 주변에 공장과 공장을 왔다 갔다 하는 트럭들이 많아서 예쁜 기찻길도 이쁘게 보이지
않더라구요. 사진을 이쁘게 남기고 싶었는데, 결국 부분 컷으로만
남겨봤어요.
건물 곳곳에, 카페 내의 소품들 곳곳에 그려져 있던 이 일러스트는 코홀트의 대표 일러스트였어요. 알고보니 코홀트는 부천 옥길점에 생긴게 처음이 아니더라구요. 1호점은 동두천 생연동에, 2호점은 동두천 지행동, 3호점이 옥길점이였어요.
코홀트 커피 옥길점 위치 및 정보
- 주소 : 경기 부천시 소사구 연동로 75-30 1층, 2층
- 주차 : 대형 주차공간 별도로 있음, 시간제한 없음(주말에는 주차 어려울 수 있음)
- 운영 시간 : 매일 오전 9시~저녁 10시(저녁 9시 30분 라스트 오더)
- 결제 수단 : 네이버페이 가능
대표 메뉴 '상국이 라떼', 코홀트커피 메뉴 및 가격
입구에 들어서자 베이커리 메뉴들이 전시되어있었고, 커피 주문도 산미와 고소한 맛을 구분해서 주문을 받으시더라구요. 뭔가 전문성이 느껴진달까요? 저는 우선 돌체라떼와 상국이라떼, 말차우유(Hot)를 시키고 연유크림빵을 시켰어요.
상국이 라떼는 주문하자마자 남편이랑 저랑 한입 먹어보고, 사진찍어볼 새도 없이 다마셔버렸어요. 사이즈가 일반 라떼 주문했을때의 사이즈의 절반인데다, 한번 맛보고는 계속 마시게 되더라구요. 맛을 평가하자면 돌체라떼의 진한 버전이랄까요? 그래서 시켜두었던 돌체라떼를 마시니 비슷한 맛이긴 하지만 상국이 라떼가 더 맛있었어요.
사실 이렇게 커피가 맛있으면 베이커리는 별로더라구요. 근데 코홀트의
연유크림빵은 무난했어요. 파리바게뜨의 크림빵아시죠? 딱 그맛이었어요.
코홀트커피 내부 좌석 구성 & 이용 후기
카페 좌석은 되게 다양하게 많았어요. 제가 간 날은 해가 강렬하고 매우 더운 날 이어서, 잔디 쪽에 좌석이 원래 있었는데 치우신 것 같더라구요. 아무래도 여름에는 실내 자리만 착석이 가능할 것 같아요.
입구에 들어서면 카운터가 보이고 우측을 보면 계단 쪽에 앉을 수 있는 자리들이 있고 그 아래 2인에서 부터 최대 8인까지 앉을 수 있는 좌석들이 있었어요.
그리고 다시 올라와서, 또 계단을 올라가면 2층에도 좌석이 있었고 굳이 내려가서 물이나, 빨대나, 휴지를 찾지 않아도 되게 준비되어 있었어요.
아쉬운 점이라면, 아기를 데리고 가면 무조건 아래층으로 내려가야 할
것 같았어요. 2층으로 가려면 계단이 꽤 높았거든요. 그리고, 카페가 대형카페인데 비해 남/여 화장실이 단 한 칸씩만 있는 것도
불편했어요. 갈 때마다 사람이 있어서, 많이 기다리게 되더라구요.
총평 : 육아맘도 갈 수 있는 넓은 카페
전체적으로 넓고 쾌적해서, 아기와 함께여도 큰 불편함 없이 즐길 수 있었던 카페였어요. 무엇보다 시그니처 메뉴인 '상국이 라떼'가 제가 좋아하는 커피 맛이라서 다음엔 근처에 사는 엄마와 함께 가보려구요.
다만 평일에 방문 했을때도 넓은 주차장이 꽉 찰 많큼 사람들이 많이 와서, 주말에는
아기와 함께 가시는건 비 추천 드려요. 그리고 혹시 지금 제가 글을 쓰고 있는 시점은 여름인데, 내부가 많이 시원해서 아기와 함께 오실 거라면 얇은 담요 꼭 챙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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