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옹알이를 잘 하더니, 또래보다 말이 늦는 것 같아 걱정되시나요? 
저도 첫째 때와는 다르게 둘째가 옹알이는 잘하더니 말이 늦는 게 신경쓰이더라구요. 

오늘은 언어 발달 단계와 말이 늦을 때 부모가 해줄 수 있는 일, 
그리고 언제 전문가 도움을 받아야 하는지 정리해보려 해요.


언어-발달-지연-체크



1. 언어 발달 단계, 어디까지 와야 정상일까?

아이마다 발달 속도는 다르지만, 대략 아래의 흐름대로 성장해요.
  • 12개월 전후 : 첫 단어 ("엄마", "빠빠")
  • 18개월 전후 : 단어 10~50개, 요구할 때 말로 표현 시도
  • 24개월 전후 : 두 단어 문장("물 줘", "아빠 가")
  • 3세 전후 : 문장이 길어지고, 하루 종일 질문 폭탄

저희 아이는 21개월인데, 아직 엄마, 아빠, 까까, 무(물) 이 정도밖에 표현하지 못해요.
그래서 얼마 전 영유아 검진때 선생님께 여쭤보니 24개월 전후로 해서 
언어 발달이 그정도라면 검사해야겠지만, 아직은 괜찮다고 하시더라구요.

2. 말이 늦을 수 있는 이유

  • 청력 문제 : 중이염, 청각 이상으로 언어 입력 부족
  • 환경 요인 : 대화, 책 읽기 등 언어 자극 부족
  • 발달 지연 : 지능/운동 발달과 연관
  • 성격 : 말보다 행동으로 표현하는 아이도 있어요.
저희 아이는 다른 부분에선 본인 개월 수를 웃돌지만, 언어쪽만 낮아서 고민이 많았는데
평소의 행동을 보면 말보다는 행동으로 가르키는 게 많더라구요.

3. 부모가 먼저 해볼 수 있는 체크리스트

아래 항목들을 체크해보시고 병원에 가셔서 전문가 상담받아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아마 이 시기즈음때에 영유아 검진을 하니, 그때 가서 물어보셔도 좋구요.

  • 아이가 소리에 반응하는지 확인하기(이름 부르면 쳐다보는지)
  • 몸짓, 제스처로 의사 표현하는지 관찰
  • 단어 따라 말하기 시도를 하는지, 말이 이해되는지 체크
  • TV/스마트폰 시청 줄이고 부모가 직접 말걸기

4. 집에서 해줄 수 있는 언어 자극 활동

모든 아이들의 발달은 자극이 되야 발달을 해요. 아이의 발달 지연에는
부모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 책 읽기 루틴 만들기 :  하루 10분만 해도 달라져요.
  • 짧고 또렷한 말 사용 : "물 마셔?" > "응, 물"
  • 아이 말을 따라해주기 : 언어에 대한 자신감이 상승돼요.
  • 놀이 속 말걸기 : 블록 쌓으면서 색깔, 모양 말하기 등

5. 언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할까?

  • 18개월 이상인데도 말을 한마디도 안한다.
  • 이름을 불러도 반응이 없다.
  • 2살이 넘어도 단어 수가 10개 미만이다.
  • 발음이 지나치게 부정확해 알아듣기가 어렵다.
이런 경우, 보건소에서 언어 발달 검사를 해보고 필요 시에 언어치료로 연결해주는게 좋아요.


6. 참고할 만한 지원 제도

보건소에서는 언어 발달 검사가 무료에요. 또한 발달 지연인 경우, 
발달 재활 서비스(만 18세 미만 장애아동 언어치료 지원)가 있고, 
일부 지자체에서는 언어치료 바우처가 제공됩니다.



마무리

말이 느린 아이를 키우는 건 쉽지 않은 여정이에요.
하지만 이또한 부모의 꾸준한 관심과 대화, 그리고 적절한 도움만으로도
아이의 언어 발들은 해결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