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기침-병원


기침 한 번에도 가슴 철렁하게 되는 우리 아기의 신생아 시절,
저도 첫째가 생후 50일 무렵 잦은 켁켁거림으로 무서워서 밤 10시에 급히 병원에 간 적이 있어요.
근데 알고 보니 그냥 모유 먹고 사레가 걸린 거더라구요.

둘째는 비슷한 시기 무렵 자주 켁켁거릴때 또 별거 아니다 싶어서 방치해뒀다가
결국엔 입원까지 하게 되었었구요.

그래서 오늘은 '신생아 기침, 언제 병원에 가야 할지'를 정확하게 알려드리려구요.
소아과 전문의의 가이드와 제 경험을 함께 알려드리겠습니다.


신생아 기침, 그냥 둘 수 있는 경우

질병관리청 및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에 따르면, 
생리적(정상) 기침은 다음과 같은 경우에 해당되요.
  • 하루 몇 번, 간헐적으로 가볍게 콜록
  • 열이 없고, 먹고 잘 자고 잘 놈
  • 사레 걸린 듯한 기침
  • 수유 직후 트림 안하고 바로 눕힌 경우
신생아는 기관이 좁고 미성숙해서 일시적인 기침이 자주 나올 수 있다고 해요.
수유 후에 15분 정도, 아기를 세워 안아주는 것만으로도 많이 개선되요.




이런 기침은 꼭 병원에 가야 해요.

다음 중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반드시 병원에 내원해주세요.

증상

설명

38도 이상 열

발열은 감염 가능성

숨이 가쁘고 갈비뼈가 들어감

호흡곤란 의심

기침 소리가 거칠고 컹컹댐

후두염 또는 기관지염 의심

입술·손발이 푸르스름

산소 부족 (청색증)

기운 없고 보챔, 잘 못 먹음

전신 상태 악화 가능

3개월 이하인데 콧물·열 있음

RSV 감염 주의 필요


특히 생후 3개월 이하 아기의 감기 증상은 병원에 바로 가야 해요.
  •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 시, 폐렴으로 진행될 수 있어요.
  • CDC와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에서도 강력히 권고하는 부분이에요.


신생아 기침, 이렇게 판단하세요

항목

괜찮은 경우

병원 가야 하는 경우

기침 정도

하루 몇 번 가볍게

반복, 거칠고 컹컹댐

체온

37도 이하

38도 이상 발열

호흡 상태

편안함

숨 가쁘고 끙끙댐

먹는 양

잘 먹음

평소보다 현저히 줄음

전반 컨디션

활발함

처짐, 무기력, 보챔

동반 증상

없음

콧물, , 청색증 등

생후 개월

3개월 이상

3개월 이하고 감기 증상

 



결론

둘째가 생후 2개월 즈음 기침하면서 분유를 잘 안먹었어요.
열이 없어서, 첫째때 처럼 단순히 사레가 걸린거라고 보고 병원에 안가다가
분유를 너무 못먹어서 병원에 갔더니 초기 RSV 감염이더라구요.
다행히 초기에 발견해서 입원까지 안 갔어요.

결론은, '컨디션이 안 좋아 보인다'는 엄마의 촉도 무시하면 안돼요.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신생아는 병원에 가는 게 맞아요.

신생아의 기침이 무조건 위험한 건 아니지만, 
전반적인 컨디션과 동반하는 증상을 꼭 함께 봐주세요.
신생아 시절의 아기들은 면역력이 거의 없으니, 불안하면 병원은 언제든 가도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