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만 되면 콧물, 재채기, 코막힘, 코피까지
여러가지 비염 증상으로 고생하는 아이 때문에 항상 걱정이 많으시죠?
저희 아이도 2~3살부터 시작된 비염 증상으로 자가 치료부터
유명하다는 함OO 한의원, 병원 치료 등 온갖 방법을 다 시도해봤는데요.
오늘은 우리 아이의 비염은 언제부터 치료해야 할지 고민하는 부모님들을 위해,
그리고 집에서 꾸준히 할 수 있는 효과적인 관리법들을 공유하려고 해요.
우리 아이 비염, 혹시 이런 증상일까요?
비염 증상은 스스로 행동을 취할 수 있는 아기때부터 알 수 있어요.10살 아들과 이제 2살이 된 딸 둘다, 돌이 지난 무렵부터 눈을 비비고
코를 비비거나, 재채기를 하는 등 여러 비염 증상들이 있었는데요.
아이가 다음과 같은 증상을 보인다면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해볼 수 있어요.
- 아침에 일어나면 재채기를 10번 이상 연속으로 한다.
- 맑은 콧물이 계속 흐르거나, 코가 막혀 숨쉬기 힘들어 한다.
- 눈이나 코 주변을 자주 비비거나 코를 후빈다.
- 코막힘 때문에 잠을 잘 때 코를 골거나 입을 벌리고 잔다.
- 집중력이 떨어지고 만성 피로를 호소한다.
이러한 증상들이 대표적인 비염의 증상들인데요.
이런 증상들은 아이의 성장과 학업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엄마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해요.
비염, 언제부터 치료해야 할까요?
"우리 아이 비염, 아직 어리니까 좀 더 지켜볼까?"하는 부모님들이 많으실 거에요.
저 또한 아이가 점점 더 심해진 7살 무렵쯤부터 심각하게 고민했거든요.
하지만 소아 비염은 방치하면 성장과 학업에 방해가 될 수 있어서,
조기 발견과 관리가 매우 중요해요.
실제로 제가 10살 첫째 아이의 비염치료를 여러가지로 시도했었는데,
각 방법에 대해 장단점을 알려드릴게요.
어떤게 좋다 나쁘다기 보단, 결론은 비염 치료 자체가 단기간에 끝나는 치료가 아니란 거에요.
자가 치료(배즙, 영양제)
3살까지 잘 모르고 지내다, 아이가 뛰면 숨이 헐떡거리기 시작했어요.
비염으로 인해서 코가 계속 넘어가고, 이게 천식까지 유발한 상태더라구요.
병원 치료는 물론 하고 있었고, 약만 끊으면 계속 재발하길래
배/수세미즙을 꾸준히 먹였어요. 6살까지, 3년 정도 먹이니
가슴에서 소리나는 건 없어졌지만 비염은 치료되지 않았어요.
함OO 한의원
이제 비염이 단순히 코막힘과 기침, 재채기만 있는게 아니였어요.
더 심해져서 코 점막이 얇아지고, 코피가 자주 나기 시작했어요.
막 초등학교를 입학했을 무렵이라 공부에 집중하지 못할까봐
유명하다는 함OO 한의원을 갔는데, 원장님이 비염은 돌 이전에 와야 치료가 가능하고,
지금은 너무 늦어서 심하지 않게만 도와줄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결국엔 아이가 한약을 계속 거부하고, 비용적인 부담도 커서 결국엔 끝까지 못했어요.
이비인후과 병원 치료
아무래도 병원이 제일 효과가 좋았어요.
하지만 증상을 완벽하게 개선하기 어렵고, 평소보다 심한
환절기때에만 가게되더라구요. 약을 계속 먹일 순 없으니까요.
결론은, 병원 치료가 우선은 필수에요.
증상이 심하거나 지속된다면 반드시 전문 의료기관(소아과, 이비인후과)에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하며,
약물 치료 및 면역 치료 등 다양한 방법이 있으니
우선은 아이의 상태에 따라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하시길 권장드려요.
집에서 할 수 있는 비염 관리법
여러가지를 시도 해보아도 나아지지 않는 아이의 비염 증상을
집에서 할 수 있는 비염 관리법으로, 약을 그나마 덜 먹게 되었어요.
병원의 치료도 중요하지만, 비염은 알레르기 질환이기 때문에
원인 물질을 피하고 생활 환경을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처음 병원에 비염으로 가시게 되시면, 알레르기 피검사를 꼭 하시길 권장합니다.)
특히 어린 아이들은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실내 환경 관리가 비염 증상 완화에 큰 영향을 줍니다.
적정 습도 유지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습도 유지가 굉장히 중요해요.
코 점막이 건조하면 외부 자극에 더 민감해지고 비염 증상이 악화되요.
- 방 안 적정 습도 50~60%로 유지해주세요.
- 가습기는 매일 깨끗하게 세척하여 세균 번식을 막아주세요.
- 혹시 가습기가 없다면 젖은 빨래를 실내에서 널어주세요.
- 냄비 뚜껑을 열어 물을 끓이는 것도 습도 유지에 도움이 되요.
실제 경험 팁!
실제로 저희 아이는 습도 유지만 되어도 코피가 더이상 나지 않았어요.
가습기는 비싼거 말고, 구조가 간단하고 아이들에게도 안전한 형태의 가습기가 좋아요.
10살 첫째 아이는 스스로 물을 넣고 가습기를 닦아요.
집먼지 제거
침구류, 커튼, 카펫 등 집먼지 진드기를 주기적으로 제거해야해요.
- 침구류와 커튼은 뜨거운 물(55도 이상)로 2주에 한번 이상 자주 세탁해주세요.
- 청소기보단 스팀청소기나, 물 스프레이로 공중에 있는 먼지를 바닥으로 가라앉혀 닦아주세요.
- 카펫이나, 천으로된 소파는 피하는게 좋아요.
실제 경험 팁!
침구류를 좀 싼걸로 사용하다, 아이의 비염때문에 고심하여 재질이나 먼지 날림 등을 고려해서
조금 비싸게 구입하여 바꾸고, 자주 세탁해주고 먼지 테이프로 자주 닦아내니
비염 증상이 확실히 줄었어요.
매일 코세척 사용
아이의 비염은 언제까지 갈지 모르고, 지속적으로 관리가 필요해요.
어렵지만, 코세척하는 기구의 방법을 알려주고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실제 경험 팁!
코세척 용기와 가루를 별도로 판매하는 걸 사서,
아이에게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한달정도 진득하게 가르쳐주었더니
이제는 본인 스스로도 잘하더라구요.
아이의 말을 빌리자면 '이 좋은걸 왜 이제야 알았을까?'라고 하더라구요.
아무래도 저희가 한 방법 중에 이게 제일 비염에 효과적인 것 같아요.
엄마들에게 보내는 응원의 메세지
비염은 단기간에 완치되기 어려운 질환이에요.
꾸준한 병원 치료도 있겠지만, 가정에서의 세심한 관리가 동반되어야 해요.
비염까지 관리하는게 엄마로서는 쉽지 않겠지만,
엄마의 노력이 아이의 편안한 호흡과 건강한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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