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원에서까지는 괜찮았는데, 집에 막상 와서 혼자 분유를 먹이려면,
갑자기 불안해지는 요소가 많아져요.
분유통에 써진 양만큼 애가 못먹으면 불안해하고,
그것보다 더 많이 요구하면 더 줘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도 하고,
둘째인데도 불구하고 다시 또 하려니 기억이 가물가물 하더라구요.
오늘은 월령별 분유 권장량과 과식/과소 증상까지 한 번에 정리해보려고 해요.
우리 아기, 분유 얼마나 먹여야 할까요? (생후 월령별 권장량)
아기마다 성장 속도나 식성이 달라서 정확한 분유량은 조금씩 차이가 날 수 있어요.
하지만 일반적으로 권장되는 분유 섭취량이 있으니,
우리 아기에게 맞는 양을 조절하는 데 참고하시면 좋아요.
생후 월령별 권장 분유 섭취량 (대한소아과학회, WHO, 분유 제조사 권장 기준 종합)
생후 시기 |
1회 권장량 (평균) |
1일 수유 횟수 (평균) |
1일 총량 (평균) |
비고 |
0~1주 |
30~60ml |
8~12회 |
약 300~600ml |
아기 체중에 따라 조절 |
2~4주 |
60~90ml |
7~8회 |
약 500~700ml |
|
1개월 |
90~120ml |
6~7회 |
약 600~850ml |
|
2개월 |
120~150ml |
5~6회 |
약 700~900ml |
|
3~4개월 |
150~180ml |
5~6회 |
약 750~1000ml |
|
5~6개월 |
180~210ml |
4~5회 |
약 800~1000ml |
|
7개월 이후 |
150~180ml |
3~4회 |
600~800ml |
이유식과 병행 시작, 분유량
감소 |
Tip: 하루 총 분유량 계산법
- 하루 총 섭취량은 보통 아기 체중(kg) x 150ml~200ml 범위로 계산해요.
- 예시: 체중 5kg 아기 > 5kg x (150ml~200ml) = 750ml~1,000ml/일
혹시 너무 많이 먹는 건 아닐까요? (과다 섭취 신호)
- 잦은 토출/구토: 수유 후 바로 게워내거나 토하는 횟수가 잦아요.
- 배가 빵빵하고 불편함: 배에 가스가 차거나 배앓이/영아 산통으로 힘들어 보여요.
- 묽고 잦은 변: 소화가 잘 안되어 변이 묽고 자주 나올 수 있어요.
- 수유 후에도 보챔: 배가 너무 불러 불편해서 보채고 잠을 잘 못자요.
- 과도한 체중 증가: 월령별 평균 체중 증가 폭보다 훨씬 빠르게 체중이 늘어요.
과식하면 위장에 부담이 되고 소화 장애로 이어질 수 있어요.
혹시 너무 적게 먹는 건 아닐까요? (과소 섭취 신호)
아기가 분유를 충분히 먹지 못하면 성장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어요.
다음 신호들을 주의 깊게 살펴보세요!
- 기저귀 소변 횟수 감소: 하루 소변 횟수가 5회 이하로 줄고, 소변 색이 진해져요.
- 변비 또는 딱딱한 변: 변이 딱딱해지거나 변비가 생길 수 있어요.
- 수유 후에도 입을 찾고 보챔: 충분히 먹지 못해 계속 입을 오물거리거나 보채요.
- 활력 감소: 활동량이 줄고 축 처져 보이며, 울음소리가 약해지거나 잘 놀지 않아요.
- 체중 증가 부진: 영유아 검진에서 아기의 체중 증가가 월령별 평균보다 훨씬 더디게 나타나요.
특히 생후 3개월 이하일 경우, 하루 섭취량 500ml 이하라면 병원 상담이 필요합니다.
엄마의 경험으로 말해요!
저희 둘째는 생후 한 달 때 1회에 150ml씩 잘 먹었어요.
"너무 많이 먹는 거 아닌가?" 싶었지만 아기가 트림도 잘하고,
토도 안하고, 잘먹고 잘싸면 그 양이 그 아이에겐 맞는 거더라구요.
반대로 첫째는 입이 작고 속이 약해서 한 번에 60ml밖에 못 먹었어요.
근데 자주 먹고, 컨디션 좋고, 체중도 잘 늘어서 병원에서도 괜찮다고 하시더라구요.
결국 핵심은 '양'보다 '아기의 반응과 성장'이에요.
분유 양, 이렇게 체크하세요!
체크 포인트 |
정상 |
과식 신호 |
과소 신호 |
수유 후 상태 |
편안, 잘 잠 |
토함, 불편함 |
계속 입 찾음 |
체중 증가 |
월 600~800g |
과하게 증가 |
정체 또는 감소 |
대변 상태 |
하루 1~3회 |
묽고 잦음 |
드묾, 딱딱 |
소변 횟수 |
6회 이상 |
많음 |
4~5회 이하 |
수유 간격 |
2~4시간 |
너무 짧거나 길어짐 |
자주 깨고 보챔 |
결론 그리고 엄마들에게 보내는 응원 메세지
아기가 분유를 먹는 양은 절대적인 수치보다
'그 아이에게 맞는 패턴'이 중요해요.
월령별 평균값은 참고용일 뿐, 아기 반응과 체중 증가, 컨디션을 함께 체크해보세요.
불안하면 언제든 소아과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숫자에 너무 얽매이기보다는 우리 아기가 보내는 신호에 귀 기울여주세요.
엄마의 사랑과 관심 속에서 우리 아기는 건강하게 잘 자랄거예요.
대한민국 모든 육아맘들, 정말 대단하고 응원합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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